4,000만 명의 선택, 국립공원의 빛과 그림자
2024년, 국립공원이 다시 한번 4,000만 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되찾은 영광스러운 숫자이지요. 2010년 처음으로 4,000만 명을 돌파한 후 2017년 4,272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0년 코로나19의 그림자는 3,527만 명까지 탐방객 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4,065만 명을 기록, 드디어 4,000만 명 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 2030년에는 5,000만 명의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가히 놀라운 성장세입니다.
북한산의 인기, 그리고 다양한 선택지
2024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곳은 역시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전체 탐방객의 17.2%인 700만 명이 북한산을 찾았는데요. 수도권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난이도의 탐방로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탐방객이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2위는 경주 국립공원, 3위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차지했습니다.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오대산 국립공원으로, 2023년 대비 32.6% 증가한 165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오대산 월정사의 탐방객이 40만 명 증가한 147만 명이 방문하는 등, 국립공원 내 주요 사찰 탐방객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국립공원 탐방객 현황 및 주요 성과 (2024년)
구분 | 내용 |
총 탐방객 수 |
약 4,065만 명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4,000만 명 시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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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탐방객 방문 공원 |
북한산 국립공원 (약 70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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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객 증가율 1위 공원 |
오대산 국립공원 (전년 대비 32.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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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 |
계룡산 수통골 탐방로 (약 115만 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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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탐방 시설 확충 |
62개소 (무장애 탐방로 24개소, 야영장 12개소, 탐방 안내소 및 체험 학습관 각 6개소,
숲 체험 시설 12개소 등) |
주요 맞춤형 탐방 서비스 |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숲속 결혼식, 장애인 대상 고지대 대피소 체험 프로그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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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규제 개선 사례 |
우이령길 개방 확대, 반려견 동반 시범 사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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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주요 계획 |
탐방 시설 7개소 준공, 맞춤형 탐방 서비스 제공 (8만 5천 명 환경 교육,
1만 5천 명 탐방 약자 프로그램 등) |
2030년 목표 |
탐방객 5,000만 명 시대 대비, 탐방 시설 30개소 추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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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골의 매력,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의 중요성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계룡산 수통골 탐방로입니다. 115만 명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휠체어나 유모차도 이동 가능한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전 시내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아름다운 계곡과 사계절 피어나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전자계수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며, 한라산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탐방 환경 개선, 그리고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 증가에 대비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탐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탐방 시설 확충, 무장애 탐방로 조성, 야영장 개선, 탐방 안내소 및 체험 학습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숲 체험 시설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태백산 하늘 전망대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숲속 결혼식, 장애인 대상 고지대 대피소 체험 프로그램 등 맞춤형 탐방 서비스도 운영하여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탐방객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규제 발굴 및 개선 작업도 추진 중이며, 우이령길 개방 확대, 반려견 동반 시범 사업 도입 등 탐방객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2030년, 탐방객 5,000만 명 시대를 향하여
탐방객 수 변화 추이
연도 |
탐방객 수 (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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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 4,000만 명 돌파 |
2017년 |
4,272만 명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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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
3,527만 명 (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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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 3,879만 명 |
2023년 | 3,945만 명 |
2024년 | 4,065만 명 |
국립공원공단은 2030년 탐방객 5,000만 명 시대를 대비하여 2027년까지 탐방 시설 30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취약 계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수어 스쿠버 다이빙, 노인 대상 국립공원 수학여행, 외국인 대상 탐방 가이드 확대 등이 그 예입니다.
국립공원,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
국립공원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자연 속에서 쉼과 배움을 경험하며,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몇 가지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탐방객 증가에 따른 환경 훼손 문제, 안전 사고 발생 위험 증가, 탐방 시설 부족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은 탐방 환경 개선, 안전 관리 강화, 탐방 프로그램 다양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탐방객 스스로의 책임 의식입니다. 자연을 존중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다른 탐방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성숙한 탐방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국립공원의 미래,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국립공원은 단순히 자연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자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키워줍니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국립공원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연을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국립공원을 이용한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함께 미래 세대에게도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립공원, 4,000만 명의 선택을 넘어, 5,000만 명의 행복을 향하여!"